토요일 저녁에 비가 엄청 온다는 일기예보에 내심 기분이 좋았다.
그냥 집에 있어도 되겠구나...
헌데, 토요일 아침이 되어도 날씨는 쨍쨍이다. 늦은 아침 9시 넘어서 옥화 유양림으로 출발하였다.
충청북도 청원군 미원면.. 대략 160km를 달려야 할 듯하다.
주섬 주섬 대충 챙겨서리 출발.
역시 영동고속도로 막히는 구만. 가다가 서다가.. 지방 국도로 달리는데, 한가 해서 좋다. 산 두개는 넘은듯하다. 제법 깊은 곳이기군.
중간에 농협에서 간단한 먹거리 장만.. (전에는 집에서 사서 출발했는데, 이제는 근처의 농협슈퍼에 가면 가격도 좋고, 다양한 것을 살 수 있어서 어디를 가나 농협슈퍼를 이용한다. 짐도 덜고, 연비도 향상...)
농협앞에 서 있는데, 충남 번호판을 단 코란도밴이 스르르 오더니 창문을 연다. 잉.. 무슨 분위기.
젋은 청춘 남녀.
혹시 옥화산 휴양림... 읔 당황스러운 것.
저도 여기 첨인데요. 저도 거기를 가려고 하는 중이거든요. 이 길로 일단 쭉 가려고 합니다.
ㅋㅋ 충남 차가 나에게 길을 묻다니.. ㅋㅋㅋ 허긴 그 지역 번호판이라고 해서 길을 다 알 수는 없지...
그 차 출발..
먹거리 산 것을 가지고 나도 출발. 슈퍼에서 알려준대로 직진,, 어라 길이 이상하네, 3거리네,, 우측으로 직진,,
어라, 아무래도 분위기 이상. 유터 지역에서 유턴,, 이제 제대로 길 잡았군.
근데, 그 충남 번호판 차는 어케 되었으려나,, 걱정되네..
해서리 12시 넘어서 휴양림에 도착.
휴양림 들어가는 길목에 좌측으로 주자창으로 되어 있는데 그냥 통과하여 돈 받는 관리 사무소 앞에 도착. 자동차 6대 정도 세울수 있는 분위기.
우측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주차장의 차량 출입 막대기가 있다.
(나중에 사연을 들어 보니 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차량은 숲속의 집을
이용하는 사람에 한한다고 한다..쩝..)
해서리, 수영장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온터라 수영장의 위치를 물어 보니 숲속의 집 저편 너머에
있다고 한다. 바리케이트를 통과하여 100미터 가니 더 이상은 차량 진입 불가하게 막아 놓았다.^^*
자동차 한대가 넉근히 다닐 만큼 넓고, 험하지 않아서 걷기에 좋다. 숲이 우거져서 시원하기도 하고.
드뎌 수영장에 도착.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모아서 만든 수영장.
콘크리트 제조물.위쪽의 배수관에서 물이 들어오고 아래쪽에서는 자연스레 물을 빼는 구조.
폭이 15미터 정도에 길이도 한 30여미터..(아닐 수도...) 제법 넓다.
헌데, 물에 벌레들이 둥둥 떠다니고, 어디서 왔는지 가재도 있고,, 시원한 물이다. 아이들과 물놀이 하기에
딱 좋은 정도. (다만 수영장 둘레에 있는 공간의 바닥은 미끄러워서 조심 조심 걸어야 한다.)
헌데 아이들의 생각에는 별로 였다. 해서리 잠시 놀다가 산속의 숲을 걷기로 결정.
조그만 통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헌데,, 안패판이 없다. 이런 이 길로 가면 어디가 되는가.
고민하고 있는데, 우루룽 쾅쾅.. 천둥이 친다. 이런 낭패로세, 이러다 지역적 폭우에 걸리면 힘든데.
해서리 포기하고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후퇴. 후퇴하면서 보니 올라갈 때 눈에 뜨이지 않던 무궁화 나무가
엄청 보인다. 이런 같은 길을 지났는데 새로이 보이니.. 하여간에 무궁화 간만에 보았다.
숲속의 집들은 황토, 혹은 벽돌 집인데, 깔금한 분위기이다. 간격도 넓고, 차를 바로 앞에 세울 수 있고,
평상도 커다란 것을 마당에 해 놓고, 고기 구워 먹는 영원한 바베큐 통인 드럼통 반토막이 잘려서리
설치되어 있고..
원두막도 제법 크게 지어서리 먼저온 사람이 접수하면 될듯...
미리 답사하여둔 휴양림내 야영장으로 철수.
야영장의 위치는 경사진 입구에 들어 오기 전에 있는 주차장 표시를 보고 주차장으로 들어서면 100대는 너끈히
세울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고 이 공간을 지나면 10개 정도의 평상이 있다. 즉, 휴양림의 밖에 있는 것이다.
(나중에 보니 이 곳에 휘발유통이 있고, 돌들도 쌓여 있다. 단체로 오는 사람들이 나무 장작 좀 때는 모양이다.)
이 평상에 텐트를 세운 가족이 3가족 정도. 성의 없이 평상을 늘어논 기분이 들었다.
그냥 평지이다. 나무 그늘.. 이 거 없다. 쨍쨍한 땡볕에 그대로 있어야 한다. 음,, 다소 삭막한 분위기.
(중미산 휴양림은 산 비탈 나무가 우거진 곳에 설치된 평상이 많아서 한 낮에도 시원하게 그늘속에
있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좋은 점도 있다.
새로 지은 곳이라서리 샤워시설은 만족할 만하다. (중미산 휴양림의 샤워실은 화장실에 딸려 달랑 한칸 있는데,
샤워기 꼭지는 사라졌고, 물이 대충 나오는 분위기. 샤워하면서 조심조심, 잘못하면 가지고 들어간 옷 다 버린다.)
남자 샤워실 깨끗하고 샤워 동시 4명이 사용가능, 물 시원하게 콸콸 잘 나온다.
시원하게 샤워하고, 철수.
담번에 혹시 한번 더 오면 그냥 숲속을 거닐다가, 내려와서리 샤워하고 오면 딱 좋을 듯.
==> 문제의 그 코란도 밴... 휴양림 숲속의 집 한켠에 잘 서 있더만,,ㅋㅋ 그도 잘 찾아 왔군..
다행이다.혹시 길 잘못 알려 주었다고 욕하지나 않았을지 했는데,,, 나도 첨인데 어쩌리요.
그나 저나 시간은 오후 4시, 어쩌리...
해서리 속리산 법주사로 가자는 의견에 다들 찬성. 출발
# by lugano8386 | 2006/08/29 12:04 | 해갈(解渴)=국내여행 | 트랙백 | 덧글(1)